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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려고 찾아뵀다. 어려운 부탁이지만 교수님께서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희 캠프의 사상적인 중심이 되어 주시고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환경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중에게 열심히 알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노장 철학의 대가이자,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해 온 인물이다. 특히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렬히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10월에도 최 교수를 만나 중도실용과 혁신보수의 새로운 가치 정립, 그리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했다.
최 교수는 “철학자가 정치의 험한 영역에 들어가면 망신만 당할 수 있다고, 제발 맡지 말라는 이야기들을 주위에서 많이 해줬다”면서 “그런 말들이 일리 있게 들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님을 도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우리나라가 그만큼 많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도덕적 결함이 하나도 없는 분이고, 그런 분만이 이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안 후보를 돕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