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코로나19, 내년부터 독감처럼 유행할수도”(종합)

방성훈 기자I 2020.02.14 17:27:55

“中서 無증상 전파 확인…전염 규모는 파악 힘들어”
“아직 바이러스에 대해 잘 몰라…격리 단계지만 중요"
"中에 도움 제안 6주 지났지만…아직 답변 못 받아"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본부장.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가 앞으로 독감과 같은 유행성 질환이 될 가능성이 있다.”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본부장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단순히 일회성 질병에 그치지 않고, 어느 때든 발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레드필드 본부장은 “아마도 이 바이러스(코로나19)는 계절이 바뀌어도, 또 올해 이후에도 계속해서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결국에는 지역 사회에 안착할 것이고 종종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절 독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지역사회에 침투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레드필드 본부장은 또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완전히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전염 속도를 늦추기 위해 환자를 격리시키고 이전 행보를 추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에는 바이러스를 다룰 수 있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현재 격리 단계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아직까진 침투 전(前) 단계인 만큼, 격리 및 감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특히 코로나19의 무(無)증상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사실을 모른 채, 사람간 접촉 등으로 퍼진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보건당국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잘 이뤄진 덕분에 우리는 무증상 단계에서도 감염·전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다양한 형태·강도로 나타나고 있는 질환을 (각 형태별로) 더욱 잘 다룰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레드필드 국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의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은 목이 약간 아픈 정도의 증상이다. 이에 따라 무증상 감염자들은 알려진 것보다 많을 것이다. 하지만 무증상 전파가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외에도 “중국에 코로나19 발병과 관련 지원을 제안한 뒤 거의 6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해) 모르는 정보가 많이 있다”고 거듭 강조한 뒤 “그래서 지난달 6일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중국 측에 제안했다. 올바른 공중보건 권장사항을 만드는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CDC 직원들을 직접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중국 정부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믿고 있으며, 그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그들은 우리를 초청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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