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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무협 부회장, 애리조나 주지사 만나 투자 확대 논의

김은경 기자I 2023.09.21 17:20:20

“한·미 기업 협력 성공사례 창출 노력”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만기 한국무역협회(KITA) 부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케이티 홉스 미국 애리조나주(州)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한-애리조나 무역·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지난 3월 서울에 무역·투자 사무소를 개소한 애리조나 경제개발청의 샌드라 왓슨 대표(사장)도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면담에서 “지난해 한·미 교역액은 약 19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도 2016년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근 양간 교역,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한국과 애리조나주 간 교역 역시 12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지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 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일부 기업들이 전기차용 철강재나 부품 생산을 위해 대미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의 수입규제로 인해 원·부자재 조달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를 주저하는 점을 감안, 주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에 나서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배터리,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한국 기업과의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첫 방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을 전환점으로 삼아 한국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오른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케이티 홉스 미국 애리조나주(州) 주지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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