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면담에서 “지난해 한·미 교역액은 약 19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도 2016년부터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근 양간 교역,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한국과 애리조나주 간 교역 역시 12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지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 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일부 기업들이 전기차용 철강재나 부품 생산을 위해 대미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의 수입규제로 인해 원·부자재 조달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를 주저하는 점을 감안, 주 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에 나서주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배터리, 반도체 산업을 비롯해 한국 기업과의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첫 방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방한을 전환점으로 삼아 한국과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구축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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