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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 2시간 만에…인천 송도·부평서 침수 피해 14건 접수

이윤화 기자I 2023.08.07 22:21:15

맨홀 뚜껑으로 빗물 역류, 도로 침수 등 피해
인천 7일 오후 7시 호우경보, 2시간 뒤 해제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7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빗물에 침수된 인천 송도 도로.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에서 모두 14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후 7시 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2시간여 이후 해제됐는데 그 사이 피해가 이어진 것이다.

오후 6시 48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인도 맨홀 뚜껑으로 빗물이 역류해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취했다. 또 오후 7시 26분에는 연수구 송도동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인근 도로가 침수됐고 비슷한 시각 남동구 고잔동과 남촌동 도로도 빗물에 잠겼다.

이날 연수구 옥련동에서는 박물관 공사장의 토사가 유출됐으며 송도동 지하주차장과 동춘동 아파트 발코니가 침수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비상 2단계’를 발령했으며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와 함께 직원 927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소방 관계자는 “짧은 시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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