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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매물 출회에 이틀째 하락…‘3286선’

박정수 기자I 2021.06.29 15:56:30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철강·금속, 보험, 통신업 등 내림세
시총 상위 혼조…삼성전자·LG전자 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개인의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이 커지며 328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1포인트(0.46%) 내린 3286.6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305.26으로 전 거래일(3301.89)보다 상승 출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나스닥이 1% 가까이 상승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자 상승 출발했다”며 “하지만 전일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줬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자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8억원, 6810억원어치 팔았고 개인은 1조232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506억원), 투신(950억원), 사모펀드(747억원), 연기금(576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10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철강·금속이 2% 이상 밀렸고 보험,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종이·목재, 전기·전자,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1%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 서비스업, 기계, 화학, 의악품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POSCO(005490),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등이 1% 이상 밀렸고 SK하이닉스(000660)(-0.79%), 현대차(005380)(-0.62%), 셀트리온(068270)(-0.38%), 현대모비스(012330)(-0.34%)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은 1% 이상 올랐고 NAVER(035420)(0.86%), LG생활건강(051900)(0.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STX중공업(071970)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유엔젤(072130)(29.50%), STX(011810)(25.46%), STX엔진(077970)(22.38%), 이스타코(015020)(20.20%), 넥센타이어(002350)(11.76%)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1억8194만주, 거래대금은 14조195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30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549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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