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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오후 5시 문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려고 했으나 나 원내대표가 결국 불참했다. 3당은 문 의장이 제안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 등을 상정하지 않는 식으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당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한민수 국회대변인은 3당 회동이 무산된 후 브리핑에서 “문 국회의장께서 정기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9일과 10일에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시작으로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최종적으로 이런 불가피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두 당 원내대표에게 본회의 전까지 한국당을 만나 합의안을 만들도록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야간 쟁점이 갈리는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해서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한 대변인은 본회의에 부의된 패스트트랙 법안의 처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본회의에 부의되어 있는 법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셨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