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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명소 '청심대' 동문 기부로 새 단장

신하영 기자I 2022.07.20 17:11:24
청심대 벤치에 새겨진 명패(사진=건국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캠퍼스 안의 호수 ‘일감호’를 조망하는 청심대는 건대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캠퍼스 명소다. 최근 청심대가 동문 선배들의 기부로 새 단장을 했다.

20일 건국대에 따르면 최근 청심대에는 현대식 벤치 20여개가 설치됐다. 청심대 바닥도 노후화된 블록을 드러낸 뒤 요즘 유행하는 ‘블랜딩블록’을 깔았다. 블랜딩블록은 색이 혼합된 블록이란 뜻으로 한 블록에 여러 색이 표면돼 있어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청심대 리모델링은 82학번 동문 선배들의 기부로 가능했다. 특히 고(故) 박태희 동문(무역학과82)이 지난해 6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모교인 건국대에 기부의 뜻을 전했다. 이 뜻을 전달받은 김자경 82학번 동기회장 등 고인의 동기들은 의논 끝에 모교에 작은 기념사업을 하기로 했다. 학교 대외협력처와 상의한 뒤 일감호 청심대를 새롭게 단장하기로 결정한 것. 학교 측은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새로 바뀌는 청심대 벤치에 ‘82동기회(故 박태희)’ 명판을 부착하기로 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청심대는 건국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거나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쉼터”라며 “동문들의 뜻에 따라 청심대가 새 단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게 단장한 청심대(사진=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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