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1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전, 누가 봐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수원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사망 사건 파악 중’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A씨는 평소 뇌졸중 약 복용자로, 최근 3개월간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오전 스스로 112에 전화해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고, 출동한 119구급대 차량으로 인근 성빈센트병원에 이송된 뒤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
이후 병원에서 A씨의 최근 중국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염 시장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시민 여러분께선 기사 제목으로 인한 오해와 과도한 불안을 삼가 주시고, 언론사에선 시민들이 자칫 동요할 수 있는 표현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A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A씨에 대한 검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검사가 지연됐다기보다는 아마 환자에 대한 신고 과정이나 발병 과정과 같은 인지 부분의 문제일 것 같다”면서 “세부 내용과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검사가 늦어지는 사례에 대해 “현재 민간검사의료기관을 확대해서 적어도 하루 정도면 검사(결과)가 다 나와 검사가 지연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런데 워낙 매일 검사 요청 건수가 많다. 어제도 음성 처리된 게 1000건 정도 증가했다. 현재는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의료기관 그리고 수탁검사기관이 검체를 하루 500건에서 800건 정도 접수 받아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통계로 말씀드릴 때, 보건소로 통보되고 보건소가 저희 환자 신고 시스템의 검사 결과를 반영해서 보고하는데 시간적인 차이가 조금 발생할 수 있다. 검사의 지연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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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병원의 응급실 출입을 통제하고 A 씨를 이송한 구급차가 들어온 출입구를 폐쇄한 뒤 긴급 소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