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일주일 연기…靑 “민정수석 불출석이 관례”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처,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인사의 불출석으로 연기된 가운데, 청와대가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니 따로 입장을 밝힐 필요 없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석하기로 한) 민정수석은 그동안 출석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관례였다는 사실을 다시 말씀드린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편,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종호 청와대 민정수석,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은 국감 전날인 28일 국회 운영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청와대 주요 임무가 안보 정책인데 안보실장이 빠지면 국감이 의미가 없다”며 “서 안보실장을 비롯한 방미단의 격리가 내일부로 끝나니까 다음주 수요일(다음달 4일) 오전 11시에 서 실장 참여하에 국감을 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