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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 부의장은 “6월 1일 후반기 국회가 개원해야 했으나 여야 간 협상이 길어져 한 달간 공전한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국민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중고’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아 민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 공급망 대란, 글로벌 안보 협력 체계 변화 등 대한민국은 큰 위기에 있다”며 “정부는 물론 국회가 가진 외교적 역량을 총 동원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 외교를 강화해 대한민국 외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눈앞에 닥친 대내외적 위기 극복은 여야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국회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의장은 “저는 국회의장단의 한 축으로서 여야 소통의 메신저가 되겠다”며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국회 운영을 통해 의회 정치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부의장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58표 중 243표를 득표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