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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현대중공업, MSCI 지수 편입 효과는

성주원 기자I 2022.05.13 16:40:33

예상 유입자금 규모 1360억~1978억원
외국인, 3월부터 현대중공업 순매수 지속
임협 일단락..."주가 상승 위해 추가 수주 필요"


<앵커>

5월 들어 단 하루도 빨간불을 켜지 못한 현대중공업이 오늘 드디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분기 리뷰에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현대중공업이 지난 4월27일 이후 11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MSCI 지수 편입 효과인가요?

<기자>

네, 오늘 개장을 앞두고 MSCI 5월 분기 리뷰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현대중공업(329180)이 유일하게 편입됐습니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통상적으로 MSCI 지수에 편입되면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됩니다.

이에 오늘 현대중공업 주가도 5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전거래일 대비 1.21%) 마감했는데요. 다만 코스피 상승폭(2.12%)에는 못 미쳤습니다.

지수 편입 결정에 따라 실제 종목 교체가 이뤄지는 리밸런싱 시점은 오는 31일입니다.

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NH투자증권은 이번 편입으로 현대중공업에 1360억원이, 미래에셋증권은 1978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20일 평균거래대금 규모가 460억원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거래대금의 3~4배 정도 되는 자금이 유입되는 겁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중공업을 지난 3월 7일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4월28일)를 제외하고 줄기차게 순매수해왔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3000억원이 넘습니다.

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앵커>

올해 수주 실적도 상당히 좋은데다가 최근에 파업도 중단했고요. 현대중공업 주가가 힘을 낼 수 있을까요?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는 2021년 임금협상을 해를 넘겨 진행해왔고요. 지난달 27일부터는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0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파업을 멈췄습니다. 그리고 어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서 현대중공업 임협은 일단락됐습니다. 파업 리스크는 일단 제거됐고요.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올해의 3분의 1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연간 수주목표의 44.7%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을 포함한 한국조선해양(009540) 산하 조선3사의 수주목표 달성률(58.9%)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입니다.

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 주가 반등을 위해 추가적인 수주 소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YTD(연초 대비)로 봤을 때 현대중공업이 다른 조선주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그런 부분이 지금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 혹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위주로 어느 정도 추가적으로 수주가 되는 것을 보여줘야지만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현대중공업으로서는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을 증명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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