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한-페루 코로나19 화상세미나…방역물품도 지원

하지나 기자I 2020.05.18 15:33:25

순천향의대 서울병원과 협력…9일·14일 웹세미나 진행
마스크, 방역복 등 5만불 상당 방역물품 지원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페루 보건부 공무원, 의료진, 전국 7개 보건소 등을 대상으로 ‘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자문 화상 세미나(Web-Seminar)’를 개최하고 방역용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코이카 페루사무소는 순천향의대 서울병원과 협력해 페루 보건국 대상 정책 세미나와 의료진 대상 의료 화상 세미나를 각각 지난 9일과 14일 개최했다.

페루는 지난 3월 16일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강제 자가격리, 전국민 이동제한조치를 했음에도 5월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8000명, 사망자 2523명이 발생했다. 페루는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국가다.

제1차 웹세미나는 페루 코이카 글로벌 협력의사 출신인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가 주관해 페루 보건국 고위 공무원들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및 전략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페루에서의 의료봉사 활동과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페루 의료환경에 맞는 정책을 자문했으며 참가자들은 마스크 공급정책, 확진자 경로추적 및 효율적 억제 방안 등 한국의 방역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이어 김태형, 이은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도로 열린 제2차 웹세미나에는 페루 정부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3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정욱 코이카 사무소장은 “확진자 급증에 따라 그 여파가 경제사회 각 방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화상회의 수요가 코로나 방역경험 외에도 경제 활성화나 온라인 교육 등 타 분야로 확산되고 있어 이를 감안한 추가수요 발굴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Post- Corana) 시대를 맞이해 언택트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동 화상회의와 연계해 페루 보건국과 코이카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방역복, 페이스쉴드 등 5만불 상당의 방역용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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