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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3분간 진행된 패션쇼에서 샤넬은 약 60벌의 의상을 선보였다. 수주는 31번째로 등장해 블랙 트위드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에 섰다.
쇼가 후반부로 향하자 한 가수가 무대 위에 올라 노래를 시작했다. 금발의 여성 가수는 ‘하얀 물결 우에 빨갛게 비추는 해님의 나라로 우리 가고 있네/ 둥글게 솟는 해 웃으며 솟는 해 높은 산 위에서 나를 손짓하네/’라며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 이목을 모았다. 그는 피날레가 끝날 때까지 약 5분간 노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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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소속사 에스팀 측은 한 매체에 “샤넬이 수주가 음악 활동을 시작한 걸 알고 있었다. 양측이 음악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이번 라이브 무대로 이어졌다”며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서 한국어 노래가 라이브로 울려 퍼진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수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날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수주는 ‘샤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그는 샤넬의 수장이었던 고(故)칼 라거펠트가 가장 사랑하는 동양인 모델로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