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화 그린에너지 사업에 총 5조원 금융지원

이승현 기자I 2021.05.12 16:22:19
이동걸(왼쪽 네번째) KDB산업은행 회장이 12일 충북 진천의 한화솔루션 공장에서 김동관(왼쪽 세번째)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등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승덕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김동관 대표이사, 이동걸 회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조현수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사진=산업은행)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이 5년간 총 5조원의 금융지원을 통해 한화의 그린에너지 사업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12일 충북 진천의 한화솔루션 공장에서 한화그룹 5개 계열사와 이러한 내용의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5개 계열사는 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건설·한화파워시스템 등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태양광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와 수소경제 조기정착 지원 및 민간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화는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을 주축으로 앞으로 5년간 그린에너지 사업에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은은 민간의 그린에너지 투자 활성화 마중물로 5년간 약 5조원의 자금조달 협력을 통해 그린에너지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과 한화는 또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내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 녹색기술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는 한화 300억원과 산은 300억원에 더해 민간에서 4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산은이 국내 주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추진해 온 3번째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이다. 산은은 한국형 뉴딜정책과 2050 탄소중립 정책 등을 수행하기 위해 △25조원 규모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 △20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과 운용 △5조원 규모 ‘KDB 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 등 녹색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한화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신(新)유망 저탄소 산업 육성에 필요한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실천에 있어 관련 산업과 함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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