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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바꿔 돌아온 람보르기니 '우라칸 EVO'…'페라리 488'과 경쟁

김민정 기자I 2019.01.09 13:39:08
우라칸 EVO(사진=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람보르기니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친 ‘2019 우라칸 EVO’를 공개했다.

‘EVO’라는 수식어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우라칸은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강렬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전면의 앞 범퍼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각진 모습이 더욱 강조됐으며 프론트 스플리터와 커진 흡입구, 그리고 사이드 스커트로 공기역학적인 성능을 강화한 모습이다.

후면은 듀얼 배기구와 리어 디퓨져, 위로 살짝 솟아 있는 리어윙이 돋보인다. 차량 하부에는 아벤타도르르 연상시키는 커다란 20인치 알로이 휠이 자리잡았다.

실내는 버튼만 가능했던 센터페시아에 8.4인치 디스플레이를 넣으면서 훨씬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람보르기니 베네노와 센테나리오 등 한정판 차량에 적용됐던 디스플레이와 인터페이스이며, 애플카플레이와 보이스 커멘더를 지원하고 멀티 터치 제스처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라칸 EVO(사진=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에도 적용됐던 5.2리터 자연흡기 V10 엔진이 동일하게 탑재됐다. 다만 신형 우라칸은 티타늄 흡기밸브와 배기 시스템을 개선해 전보다 최고출력은 30마력이 높은 630마력을, 최대토크 또한 4kg.m 높아진 61.3kg.m의 힘을 발휘한다.

4륜 구동 시스템 역시 현행과 동일한 구조지만 섀시 업그레이트를 통해 보다 최적화됐다.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과 4륜 토크 벡터링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람보르기니의 LDVI(Lamborghini’s Dinamica Veicolo Integrata) 중앙처리장치가 추가돼 섀시를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변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공차중량은 1422kg으로 마력당 무게 비율은 2.22kg/hp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를 도달하는 데는 2.9초, 200km/h에 도달하는 데는 9초면 충분하다. 최고시속은 325km/h다.

차량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ANIMA 컨트롤러는 기본형인 ‘스트라다(STRADA)’와 보다 격렬한 주행을 위한 ‘스포트(SPORT)’, ‘코르사(CORSA)’모드를 제공한다.

신차의 정확한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약 18만4000유로(한화 약 2억4000만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은 올 봄에 유럽시장에서 먼저 등장할 전망이며 출시 이후 페라리 488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우라칸 EVO(사진=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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