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발, 역풍 맞은 민주당
민주당이 논란 끝에 임미리 교수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습니다. 민주당은 자당에 대한 노골적인 선거 낙선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임 교수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이 “과도한 조치”였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임 교수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싱크탱크 출신이라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는 해명도 덧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고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그 ‘의도’가 아니라 ‘고발’ 자체에 있다는 걸 아직 모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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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관련 망언으로 당내에서도 지탄을 받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드디어 제명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제명은 지난해 5월 망언 이후 외부의 제명 요구 등을 한국당이 수용한 결과가 아닙니다. 이 의원을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보내기 위한 고육지책이기 때문입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까닭에 한국당은 친절히 그를 제명해줬습니다. 앞서 비례 조훈현 의원 역시 같은 방식으로 미래한국당에 합류했기에, 한국당 지도부 결정에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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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가 거리로 나섰다 구설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어든 한 상점 주인에게 “손님이 적어 편하겠다”며 실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정 총리 발언은 전후 문맥상 상인을 위로하는 말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배려 없는 말로 들리는 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도 “총리가 선거 앞두고 왜 저러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은 “가볍지 않은 실수”
승무원이 항공기 내 화장실에 한국어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공지를 붙여 인종차별 논란에 빠진 네덜란드 KLM 항공사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사장은 90도 인사까지 하며 사과했습니다. “실수였지만 가볍지 않은 실수”였다는 것이 항공사 측 해명입니다. 그러나 승객 항의에 “잠재적 코로나 보균자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노골적인 해명을 했던 승무원이, 단순히 실수를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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