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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이르면 6월 완제품 국내 출시, 3분기까지 1천만명분 도입

박경훈 기자I 2021.04.12 17:00:00

복지부, 靑서 열린 특별방역점검회의서 보고
"미국 수출규제…원·부자재 문제, 대부분 해결"
국내 백신 개발, 5개 기업 하반기부터 3상 착수 목표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도 적극 추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노바백스 완제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현실화 된다면 3분기까지 2000만회분(1000만명)이 도입돼 백신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복지부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같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국내에서 공급될 노바백스 백신 생산이 시작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월 초,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분 원·부자재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관계 부처, 국내 위탁생산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원·부자재 공급사 등과 협의하고 적극 대응해 대부분 수급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관련 행정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빠르면 6월부터 완제품 출시가 가능해지고, 3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이밖에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개의 기업이 임상에 진입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한다.

복지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개발 기술확보도 적극 추진한다. 민관 합동으로 ‘mRNA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범부처 협업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내에 공급받기로 계약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5200만회분으로 총 7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며, 12일 현재 총 337만 3000회분을 도입해 예방접종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1808만 8000회분으로, 상반기 계획된 1200만명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인원에 대한 2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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