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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상반기 실적 '희비'

문승관 기자I 2014.07.31 16:45:53

삼성·동부·LIG 호조…현대·메리츠 뒷걸음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상반기 실적을 두고 손해보험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한 4801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원수보험료(매출액)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8조5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은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과 계속보험료의 성장세에 힘입어 1.6% 늘었다.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도 각각 1.6%, 3.0% 증가했다.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8346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동부화재도 상반기에 당기순이익이 29.2% 증가한 2333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 4조9256억원보다 6.4% 늘어난 5조2417억원을 나타났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상반기 자산운용수익률이 4.4%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개선돼 당기순이익이 늘었다”며 “손해율이 개선되고 사업비 관리가 잘 된 점도 이익증가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LIG손해보험의 상반기 원수보험료 실적은 4조4216억원으로, 지난해 4조5257억원보다 2.3%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03억원,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각각 4.1%, 10.3% 증가했다.

반면, 현대해상은 원수보험료가 5조5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9%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10323억원에서 1185억원으로 10.5%나 감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당기순익 감소 요인은 손해율이 다소 높아지고 저금리 기조에 의한 투자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원수보험료가 5.7% 늘어난 2조5465억원을 나타냈으나, 당기순이익은 24.4% 감소한 589억5000만원에 그쳤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세월호 등 대형 사고 발생에 의한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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