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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검찰 별장 수색 당시 벽안에 숨었다..현금 8억3천, 미화 16만달러 발견

우원애 기자I 2014.07.23 17:44:5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전남 순천 별장을 수색 할 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별장 내 통나무 벽안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달 26일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가 조사과정에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 유씨를 2층 통나무 벽안에 숨겼다”고 진술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전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이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을 정밀현장감식한 가운데 송치재 인근 별장 숲속의추억과 인근 하천이 집중 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벽안에 숨어 있다 수색이 종료된 직후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 별장 2층에는 밖에서 볼 때는 통나무로 보이는 3평 정도의 비밀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공간은 통나무 벽을 잘라 만들어 졌으며, 공간 안쪽에는 나무로 만든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한편, 검찰은 이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현금 8억3천만원, 미화 16만달러가 들어있는 여행용 가방 2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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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 비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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