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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약 50분간의 협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합동 초청 토론을 진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또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 그 이외에도 추가 토론의 진행을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 주관 TV토론 실무협의를 두고 `진실게임`을 벌이며 충돌했던 여야는 `설 연휴 전 실시`라는 대원칙을 세우면서 사태를 일단락했다. 모든 현안에 대해 토론을 하기로 한 만큼, `뜨거운 감자`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비롯해 고발 사주 사건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양 후보가 양보 없는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당이 안철수 후보를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양측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박주민 의원은 “양자가 모여서 회의를 했기 때문에 4자 토론을 얘기하는 건 월권이다”면서도 “민주당 입장은 4자 토론 제안이 들어와도 수용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안 후보를 경계하는 모양새다. 성일종 의원은 “윤 후보의 일정 등 모든 게 새롭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을 해봐야 할 사항이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지율 15%를 넘는 후보를 배제하는 양당 후보의 방송 토론은 누가 봐도 불공정하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양당에 경고하고 나서서 중재할 것을 요청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