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족으로는 아들 김윤성, 딸 김진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9일 오전 10시,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지다.
이 화백은 1941년생으로 한국 단색화를 이끈 드문 여성 화가이다. 그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한 여성 추상화가로 꼽힌다.
고인은 안료를 덧칠하고 긁어내는 작업을 반복해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화면에 나타내는 작업을 했다. 붓으로 획을 긋지 않고 팔레트 나이프로 긁는 독특한 방식으로도 주목받았다.
고인은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1980년대까지 단색화 그룹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작품에 안진경체, 추사체 등 서체를 끌어들여 다채롭게 조형적으로 변주하는 실험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2015년 이후 선화랑, 조선일보미술관에서 6 차례 개인전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