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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갈등 국면에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상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세계가 반도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날 회의에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관련 산업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은 오늘 산업계의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빠르게 추진되는 부분은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
한편으로 문 대통령은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투자’와 ‘고용’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불황을 겪었던 조선 산업의 예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상황이 좋아져 내년에는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난 숙련공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작하면 그 지역의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필요할 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고용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 업계와의 소통 강화 및 업종별 맞춤형 대책 마련과 과도한 규제 완화를 주문하면서 “저도 기업의 투자 현장을 계속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