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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메카’ 영월 세계적 박물관도시로 자리매김

김성곤 기자I 2015.10.20 14:46:02

오는 28~30일 동강시스타서 ‘2015국제박물관포럼’ 개최
정책·제도, 지원, 홍보, 지역발전 등 분야별로 학술대회

‘2015영월국제박물관포럼’ 포스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유일의 박물관 특구인 강원도 영월군이 ‘2015영월국제박물관포럼’(위원장 지건길·박선규)을 개최한다.

한국박물관협회,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동강시스타 및 영월군 일대에서 열린다.

영월군은 폐광지역을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2005년 ‘박물관고을’을 추진해왔다. 특히 인구감소에 따른 폐교 부지를 박물관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지붕없는 박물관 창조도시’라는 별칭도 없었다. 2005년 4개 박물관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민화, 다도, 아프리카, 곤충, 조각 등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이 24개나 있다. 향후 박물관을 30개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박물관 특구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관광객수 또한 2005년 38만명에서 지난해 143만명으로 급증했다.

3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국가정책과 박물관의 사회적 기능’을 주제로 열리는데 영월군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박물관연합회(AAM) 로라 로트 회장을 비롯해 사사키 조혜이 교토국립박물관 관장, 알베르토 가란디니 2016 ICOM 이탈리아 밀라노세계박물관대회 조직위원장 등 세계 34개국 90여명의 박물관 분야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학술대회는 정책·제도, 지원, 홍보, 지역발전 등 4개 분과로 나뉘는데 분과별로 7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이후에는 모든 발표자와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박물관이 영월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면서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형의 성장모델로 발전해왔다”며 “이번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박물관산업의 선도도시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3회째 맞은 이번 포럼은 그동안 격년제로 열렸지만 내년부터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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