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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자 한국노총중앙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동차 부품생산사업장 81곳을 대상으로 미래차 대응실태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주된 제품전략이 ‘미래차 관련 제품 개발’인 사업장은 23.5%에 그쳤다. 10곳 중 4곳은 기존제품을 유지(16.0%)하거나 기존제품 품질 향상(30.9%)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미래차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미래차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으로 53.6%(중복응답)는 R&D 및 설비투자 자금부족을 꼽았다.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곳도 46.4%에 달했다. 특히 확대부품군(전기장치) 사업장들도 66.7%는 기술개발 역량 부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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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산업전환 시 정부의 우선 고려사항으로 고용유지를 꼽은 사업장이 58.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자리 전환에 따른 소득보전 대책 마련(18.5%), 재교육 및 재훈련 예산 지원(9.9%)가 뒤를 이었다.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산업 전환 관련 교육기회가 충분하지 않다(2.5점)고 답했다.
황 부원장은 “미래차 전환을 위해선 기술 개발 및 신규투자를 위한 재정 지원과 기술개발 역량 지원이 필요하다”며 생산부품군별 맞춤형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재직자에게 새로운 직무 및 업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교육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노동자가 다른 직무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산업에 진입할 경우 효과적인 훈련을 받기 위해 필요한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