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윌링스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시장 선점할 것"

김대웅 기자I 2019.07.11 15:35:56

25일 코스닥 상장 앞두고 안강순 대표 기자간담회
"태양광에너지 분야 높은 기술력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정부 친환경정책 수혜 기대…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 참여"

안강순 윌링스 대표가 IPO를 앞두고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태양광 전력변환장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겠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제 2의 도약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제조업체인 윌링스는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안 대표는 “전력변환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 설계·조달·시공( EPC) 사업을 별도로 진행하는 등 다변화된 사업 역량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주력제품인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전지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다.

안 대표는 “태양광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1MW급 이상의 인버터 비중이 높아지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핵심기술인 전략변환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용이하다는 것도 윌링스만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고객 니즈에 맞춰 용량별 다변화가 가능하고 IT, 자동차,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 탄력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링스는 이같은 기술력과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초로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43.3%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억원, 43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57.6%, 80.4%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안 대표는 “정부의 3020정책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 발전량의 20%로 채우겠다는 것”이라며 “윌링스는 태양광 분야에서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어 정부의 이같은 정책 기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역설했다.

회사는 또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수상용 태양광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안 대표는 “현재 수상 발전소에 적합한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개발이 진행 중으로 하반기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새만금에 10% 이상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태양광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대표는 “2014년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베트남과도 올해 안에 계약체결이 예상되는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언급했다.

윌링스의 공모 예정가는 1만~1만2500원이고 공모 주식수는 138만2000만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38억원 규모다. 오는 16~17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신제품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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