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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한화·HDC 손잡고 '서울 잠실 복합공간 조성사업' 도전장

정재훈 기자I 2021.11.29 16:09:51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킨텍스가 한화·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사업비 2조 원 규모의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에 연면적 88만㎡ 규모로 컨벤션과 야구장, 스포츠컴플렉스 등 시설과 문화·상업시설, 호텔,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메가 프로젝트다.

예상하는 총 사업비만 2조1672억 원으로 민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고 40년간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진행한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사진=한화건설 제공)
킨텍스가 참여하는 한화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제2의 코엑스 건설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한화컨소시엄에는 스포츠 경기장과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스타디움을 포함 전체의 3분이 2인 20여개의 메이저리그 경기장을 설계하거나 리노베이션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컨소시엄은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들어서는 잠실야구장과 컨벤션시설,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에는 방산전자시스템 & 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과 게임, 메타버스, 캐릭터 비즈니스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넥슨’,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메가존’이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략을 내놨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연과 전시, 시설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탄소중립 2050 계획에 발맞춰 서울 잠실 일대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 건립을 추진한다.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해 창업지원 오피스 및 마이스 허브공간을 제공해 마이스 관련 산업 집결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 상생지원, Big DATA 공유 등을 통해 공공편익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코엑스 전시면적의 3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컨벤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최대이자 아시아 4번째 규모인 뉴델리 컨벤션센터의 20년 운영권을 가진 킨텍스도 참여해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한화컨소시엄 관계자는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컨소시엄은 최근 2단계 평가 서류 접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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