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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이노베이션스, 한프 100% 무상증자 결정… 제주에 가상체험 테마파크 추진

김민정 기자I 2016.08.22 16:59:05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최근 코스닥 상장기업 한프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한 에스엘이노베이션스가 본격적으로 한프 사업의 첫걸음을 디뎠다고 22일 밝혔다.

그 첫 번째 행보는 한프의 100% 무상증자 결정이다. 지난 임시주주총회 후 일주일여 만에 공시가 발표된 배경에는 경영권 인수를 완전히 마무리할 때까지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한프는 오늘(22일) 이사회를 통해 주식 발행초과금 중 77억 1566만 원을 자본에 전입하고 이에 상당하는 신주를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9월 30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소유주식 1주당 1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한다.

이번 무상증자 결정으로 추가로 발행되는 신주는 1543만 1321주이며, 주주확정을 위해 10월 1~6일 주주명부가 폐쇄되며 신주는 10월 25일 교부된다.

에스엘이노베이션스 관계자는 “기존 1차 투자에 참여한 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요건 중 대규모 투자 시 자본금 항목의 기준 충족을 요구 받아 한프의 자본금 증액을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프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유럽 응용기술연구기관 독일 프라운호퍼의 연구소 중 ‘Fraunhofer IVI 연구소’로부터 슈퍼캐퍼시티 급속충전 관련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다.

또한 유럽 신재생 에너지 연구기관인 ‘Fraunhofer ICT 연구소’와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전문 연구소인 ‘Fraunhofer ISE 연구소’로부터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기반의 에너지 저장장치(VRFB ESS) 기술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프 관계자는 “모기업인 에스엘이노베이션스가 매입한 제주도 구좌읍 번영로에 접한 132만㎡ 부지에 다양한 가상체험과 실제 체험형 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면서 “테마파크는 딥러닝을 이용한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 홀로렌즈를 통한 증강현실, 대형 홀로그램 투사 스크린, 나노 머터리얼 기반 3d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기반의 에너지 저장장치(VRFB ESS)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 전역에 슈퍼캐퍼시티 기술을 접목한 전기 버스 충전 인프라와 가정용 절전설비로 에너지 저장장치(VRFB ESS)를 아파트 단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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