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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휴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CNN이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합의 요구를 “망상”에 가깝다며 거부하고 “완전한 승리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선언한지 일주일 만에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달 말 이들 4개국이 프랑스 파리 회의를 통해 제시한 협상안에 135일간의 장기 휴전과 팔레스타인 죄수 대규모 석방 등의 조건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이 피란민이 대거 몰린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협상이 더욱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자체 방송 채널인 알아크사 TV에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 작전은 인질 교환 협상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라파 지상전이 이어지면 인질 협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이 이번에 재개되는 휴전 협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두고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한 뒤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가자지구에 최소한 6주 기간의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 시간을 이용해 더 항구적인 것(평화)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