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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킬라그램, 대마초 흡입 혐의 인정.. '美 추방되나'

정시내 기자I 2021.06.21 15:29:5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대마초 소지·흡입’ 혐의로 기소된 래퍼 킬라그램(이준희·29)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킬라그램은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 기일에서 “한국에서 힘들고 외로웠던 마음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한 것 같다”며 “(대마초를 피우면) 마음이 차분해질 거로 생각해 의존했다”고 밝혔다.

킬라그램. 사진=이데일리DB
킬라그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대마 흡연으로 인해 자기 삶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검찰은 “킬라그램이 지난 3월 대마 3.02g를 소지해 흡입했다”고 공소 사실을 밝히며 징역 1년에 추징금 20만원을 구형했다. 킬라그램은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향후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 포함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을 시 강제 퇴거 조치될 전망이다.

킬라그램은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다가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초 혐의를 부인하던 킬라그램은 경찰이 자택에서 분말 형태의 대마와 흡입기 등 증거물을 발견한 후 추궁하자 대마초 흡입 사실을 인정했다.

킬라그램은 2017년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EBS ‘남북 소통 프로젝트 - 괜찮아요 일 없습네다’, 올리브 ‘노포래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지난해 12월 종영한 ‘쇼미더머니9’에도 참가했다.

한편 킬라그램의 선고 공판은 내달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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