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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캡투어, 2Q 영업익 37억…"여행 손실 렌터카로 만회"

조용석 기자I 2020.08.14 16:36:36

렌터카부문 영업익 65억원…전년 比 24%↑
여행부문은 28억 영업손실…코로나19 영향
"출입국 제한 완화 시 기업 출장수요 빠른회복 기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레드캡투어(038390)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행사업의 손실을 렌터카사업으로 만회하며 영업손실을 면했다.

레드캡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0억원, 영업익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58%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을 더한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 1128억원, 영업익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5%, 37% 줄었다.

2분기 사업부문별로는 렌터카 매출액이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24% 증가했다. 렌터카 사업의 영업이익의 증가는 대여수익이 늘고 운영 효율화에 따른 것이다. 차량 매각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는데, 이는 2분기의 계약만기 차량이 전년 동기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하반기에는 장기렌탈 계약 만기가 많아 연간 매각대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레드캡투어 측은 설명했다.

여행사업 매출액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고, 영업손실도 28억원으로 전년 동기(37억원)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월부터 출장인원과 MICE(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행사가 급감하면서 1분기보다 더 큰 폭으로 실적이 줄었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경비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여행사업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분기별 최대치로 보이며, 하반기엔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입국 제한 완화 시 기업의 출장수요는 개인여행 수요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며, B2B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나고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회사는 여행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위해 재무 건전성 유지와 시스템 고도화 등의 내실화에 집중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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