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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GS칼텍스 부진에 GS 2분기 영업익 70% 감소(상보)

경계영 기자I 2020.08.07 17:23:17

코로나19로 에너지·발전부문 '직격탄'
비대면 확산에 GS홈쇼핑 수익성 개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를 비켜가지 못하며 2분기 부진을 이어갔다. GS칼텍스, GS E&R 등 에너지·발전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발목 잡았다.

GS(07893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7% 줄어든 3조6655억원, 당기순이익은 95.3% 감소한 9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수요 부진 여파가 계열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GS는 설명했다.

매출액 가운데 임대 수익이 48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5% 늘었지만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라 상표권 수익이 같은 기간 148억원에서 113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주요 기업별로 보면 GS칼텍스는 매출액 4조6375억원, 영업손실 13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고, 매출액이 39.5% 줄었다.

다만 재고자산 관련 평가손실 비용이 축소되고 원유 도입 비용을 감축한 데 따라 지난 1분기 기록한 영업손실 1조318억원에 견줘 크게 적자 폭을 축소했다.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2107억원, 영업이익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23.2% 줄었다. 슈퍼 부문 영업이익이 92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지만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이 702억원으로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매출액이 3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영업이익 41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 수요가 늘면서 인터넷·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GS EPS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한 1483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4.1% 줄어든 99억원으로 집계됐다.

GS E&R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8억원, 1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5%, 52.7% 줄었다. 이와 관련 GS는 국내에서의 전력 수요가 줄면서 발전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단위=억원, 자료=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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