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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집회 영상자료와 고발내용을 토대로 인적사항을 파악해 34명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참가자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규모 도심 집회를 금지하겠다고 했지만 범투본 등은 주말 집회를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집회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의 귀가를 독려했으나 거센 반발로 돌아가기도 했다.
서울시는 집회를 강행한 보수단체들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등 일부 단체가 서울시의 집회 금지를 위반에 집회를 개최함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험이 초래됐기에 서울시에서 집회를 금지한 단체의 향후 집회(이미 신고한 집회 포함)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의해 금지 통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유지되는 기간 동안 지자체가 금지한 집회에 대해서는 집시법을 적용해 이를 막을 계획이다.
범투본을 이끄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은 지난 25일 유튜브로 옥중서신을 전하며 “야외에서는 전염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광화문 3월1일 주일 연합예배는 강행하도록 한다”며 “29일 토요일 예배는 전문가들과 상의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