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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계 수출 사상 최초 500억달러 돌파

정태선 기자I 2018.12.13 15:36:39

반도체·석유제품·선박 이어 4번째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일반기계 수출액이 반도체 등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지난 7일 관세청 통관자료를 토대로 굴착기, 보일러, 공작 등 일반기계 품목의 연간 수출액을 이같이 잠정집계했다고 밝혔다. 일반기계의 이번 수출성과는 2011년 40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7년 만이다. 특히 일반기계는 반도체(2010년), 석유제품(2011년), 선박(2011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한 품목이 됐다.

특히 올해는 9개월 연속 월간 수출 4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설 연휴가 있던 2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4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제조 및 건설 경기 호조와 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 기인했다.

올해 11월까지 지역별 누적수출액은 중국이 124억달러로(23.6% 증가)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80억7000만달러(18.8%), EU 65억5000만달러(22.6%), 인도 22억9000만달러(57.2%), 일본 28억5000만달러(6.3%) 등의 순이다. 반면 베트남은 34억8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대비 24.8%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34억1000만달러 판매된 냉난방공조(-2.2%)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건설기계가 63억9000만달러(19.9%)로 가장 많았고 공작기계 28억5000만달러(10.5%), 금형 26억6000만달러(1.3%), 농기계 6억8000만달러(8.4%) 등 순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자율주행처럼 기계도 자율작업을 하는 산업트렌드 변화에 맞게 기술개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2000억 원 규모의 스마트건설기계 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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