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하 ‘깨시연’) 이민구 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 비서이자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A씨에게 김은혜 후보 유세지원 도움을 청했는데 ‘도와드리겠다’는 취지의 대답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깨시연’은 친문 성향의 원외정당으로,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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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캠프 측에선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고, 지난 일주일 동안 A씨와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오는 19~31일 선거운동 기간 중에 김 후보와 A씨가 만날 듯한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온 바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 후보는 “제 아내가 의전 담당 공무원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인 사안”이라며 “법인카드는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하는데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받은 게 있으니까 그건 잘못된 게 맞다”라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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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올해 2월 이 후보와 김씨,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 등을 국고손실죄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경기도청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김씨 관련 각종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