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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께 부친이 태워준 차를 타고 금산 두모 주차장에서 내린 뒤 연락이 끊겨 같은 날 오후 8시 27분께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국립공원 관계자 등 220여명은 금산 전체 폐쇄회로(CC)TV와 A씨의 휴대전화 최종기지국 위치를 추적한 뒤 현장 수색을 벌여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실종 신고 당일 오후 6시 6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로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한 바 있다.
A씨는 119구급대원이 준비한 비상용 보온포 등을 덮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리 등에 타박상이 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친 차에서 내린 곳으로부터 약 3㎞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이 장소는 등산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여기에 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주변에 있던 계곡물을 마시면서 버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