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기대... 셀트리온 베팅하는 개인들

권효중 기자I 2021.01.13 14:18:57

이날 오후 6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2상 발표
개인 이달 홀로 4000억 가까이 '사자'…코스피 '6위'
"항체치료제 개발 외에도 바이오시밀러 긍정적일 것"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13일 오후 6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전날 국회 토론회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고 언급한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어느 정도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신약 ‘렉키로나(CT-P59)’ (사진=셀트리온)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기준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0.26%(1000원) 오른 3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2일까지 이달 들어서 6.96%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97% 오른 23만2900원에 거래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12% 하락한 17만1800원으로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셀트리온은 이광재, 황희, 신현영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렉키로나주에 대해 기존 치료제인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릴리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각각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질병관리청)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고, 동물 시험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이에 지난해 11월에는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 결과 안전성과 더불어 빠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어 회사는 이날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하이원 신약 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미 임상 2상 결과를 조건으로 시판 허가를 신청한 만큼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향후 상용화의 윤곽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임상 결과가 시장에 가시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한 달에만 40% 넘게 주가가 오르는 등 최근 강세를 보여왔다. 특히 개인은 셀트리온의 오름세를 이끌어온 주역이었다. 이달(4~12일) 개인은 홀로 셀트리온을 약 393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이에 이달 코스피 시장에서의 개인 순매수 순위만 봐도 셀트리온은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등을 뒤이어 6위에 올라있을 정도다.

이처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라는 모멘텀이 주요한 투자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본업인 바이오시밀러(복제약)부문이 안정적인 부분도 강점으로 여겨진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렘시마,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가 안정적인 실적 성장 추이를 이어가고 있는데다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공격적인 연구개발, 시설 투자, 매년 신제품 출시 계획 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4.27% 늘어난 2조3222억원, 영업이익은 25.03% 늘어난 9552억원 수준이다. 이어 오는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20% 늘어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해 1조14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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