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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860선 '사수'…엘앤에프 8% 급등

안혜신 기자I 2022.05.19 15:47:25

장중 85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오후 들어 개인·외국인 매수에 낙폭 축소
엘앤에프, LG엔솔과 7조원 계약에 8%대 상승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7포인트(0.89%) 내린 863.8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870선까지 회복했던 지수는 개장과 함께 2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장중 850선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860선까지 올라섰다.

오전만해도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도 소폭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개인은 52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만이 575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월마트, 타겟 등 미국 소매업체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적 부진과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재보각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했다. 이로 인해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 공포에 질린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오후 들어서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하락했지만 장중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했다”면서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반전하면서 국내 증시다 오후 들어서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았다. 운송업종이 4.34% 가장 큰 폭으로 빠졌고, 오락문화(2.71%), 운송장비·부품(2.46%), 인터넷(2.3%), 출판·매체복제(2.25%), 유통(2.05%), 금융(2.02%), 기타서비스(1.9%), 디지털컨텐츠(1.76%) 등도 내렸다.

상승 업종은 기계장비(0.13%), 건설(0.46%), IT 하드웨어(0.82%), 종이목재(1.18%), IT부품(3.07%)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23%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21%), HLB(028300)(5.35%), 카카오게임즈(293490)(1.06%), 펄어비스(263750)(0.86%), 셀트리온제약(068760)(4.03%), 리노공업(058470)(1.18%), CJ ENM(035760)(1.87%), 스튜디오드래곤(253450)(3.34%), 위메이드(112040)(1.3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엘앤에프(066970)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7조원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8.51%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이밖에 천보(278280)(1.18%), 동진쎄미켐(005290)(1.58%), LX세미콘(108320)(0.46%), 에코프로(086520)(0.12%) 등도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1억4669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2892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세 개였고, 27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111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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