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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출자한 SPC,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 인수

김종호 기자I 2020.03.31 13:43:31

인수금액 약 5300억..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출자
청주공장과 임직원 1500여명도 인수기관 승계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출자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매그나칩반도체의 파운드리사업부를 인수했다.

매그나칩반도체는 31일 자사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팹4)을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SPC를 통해 사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인수금액은 약 4억 3500만달러(약 5300억원)다. 인수자금 확보를 위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유한책임투자자(LP)로서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김영준 매그나칩반도체 대표이사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약 5억달러 매출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와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500여명도 인수기관에 승계된다. 인수 절차 완료까지는 4~6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2004년 10월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해 매각한 기업이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시장 수요는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영자원의 분산 없이 성장 시장에 참여해 다양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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