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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신호탄 '드론'이 뜬다…디자인 출원 급증

박진환 기자I 2017.02.27 12:00:00

2008년 2건에서 지난해 102건으로 8년 만에 50배 급증
2012~2016년 전체출원의 65.5%를 중기 및 개인이 주도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이자 신성장 산업의 핵심인 드론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디자인 출원도 201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드론(무인항공기) 관련 디자인 출원은 출원 첫해인 2008년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2건으로 8년 만에 50배 가량 급증했다.

드론 관련 디자인 출원은 2008~2014년까지 연간 1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2015년을 기점으로 82건의 드론 관련 디자인 출원이 진행되면서 2014년에 비해 80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탄생한 드론이 민간시장으로 확대됐고,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원주체별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중소기업이 전체 디자인 출원의 36.4%를 점유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개인 29.1%, 대기업 22.3% 등으로 중소기업 및 개인이 드론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세계 민간 드론시장에서 20위 내에 한국기업이 없지만 앞으로 대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드론시장에 투자를 늘릴 경우 이들의 출원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드론은 용도면에서 군사·산업·교육용으로 나뉜다.

산업용 드론의 경우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각종 감시·정찰·촬영·측정용 및 농약이나 약제 등 살포용, 재난대응용 드론 등이 출원되고 있다.

또한 형태면에서 회전익, 고정익, 틸트로터형 드론 등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 회전익드론이 92.2%로 출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4개의 프로펠러를 가진 쿼드콥터가 주류다.

회전익드론의 경우 제자리 비행과 수직 상승·하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용에 적합하고, 고정익 드론의 경우 일정 속도 이상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군사용 드론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드론시장은 신성장 산업으로 현재 중국과 미국 등이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디자인 출원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드론산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다양한 주체가 드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디자인권 등 지재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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