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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의원은 “윤 청장이 학폭으로 인해 정 변호사가 낙마한 과정과 이로인한 국민 여론, 조직 내부의 사기문제 등을 감안했을 때 내부공모 절차를 통해 국수본부장을 임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건의한 상태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신임 국수본부장 발표는 이번 주 중에 이뤄질지 주목된다. 윤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만나 신임 국수본부장 발표가 이번 주에 날 것으로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온 만큼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재공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내부 인사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심전심이 아니겠느냐”며 내부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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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은 “경찰청법을 보면 국수본부장 외부공모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충분히 내부에서 임명할 수 있기에 경찰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장인 강득구 의원은 “(추천권자인) 윤 청장은 검사 출신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정 변호사를 택했다고 얘기했다”며 “검사 출신이 국수본을 장악하겠다는 것은 검찰이 경찰을 장악하는 수순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은 사회적 합의인데 14만 경찰 조직의 총수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또 진상조사단은 인사검증 부실과 관련, 윤 청장이 이날 면담에서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 문제를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윤 청장이 정 변호사 아들 학폭과 관련해 하늘을 우러러 100% 몰랐다고 얘기했다”며 “대통령실에서 정 변호사와 관련해 받은 자료에는 학폭과 관련된 것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실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검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제 역할을 못한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두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