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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오스템임플란트 계좌에서 본인의 증권 계좌로 15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이체했다. 이씨는 횡령금을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으며 이 중 335억원은 회사에 반환했다.
검찰은 소액 주주들의 손해를 우려해 이씨가 횡령액으로 구매한 금괴 855개(약 690억원)를 모두 회사에 돌려줬다.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처분을 기다릴 경우 소액 주주들에게 불필요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12월 31일 이씨의 범죄사실을 파악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 내 임직원 등 공모 여부에 대해선 사건을 분리해 경찰 수사 중”이라며 “공범 존재 여부를 명백히 하고 잔여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