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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조사단, 월성원전 부지내 삼중수소 조사 시작

강민구 기자I 2021.03.30 15:01:31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 현안소통협의회 출범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3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합동 출범식을 열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30일 경주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 합동 출범식이 열렸다.(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단은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이슈를 포괄해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원인을 파악하고, 외부 환경으로의 유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현안소통협의회도 조사범위에 대한 각계 의견을 조사단에 전달하고, 조사단의 조사활동을 감시한다. 각계 자문과 의견수렴을 거쳐 원자력안전을 위한 제도개선안도 마련해 원안위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날 조사단과 협의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현황을 전달받고, 앞으로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조사범위와 관련해 수시로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31일에는 월성원전 현장을 방문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 월성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은 ‘월성원전삼중수소 조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착수회의 인사말에서 “앞으로 과학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월성원전 삼중수소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주길 바란다”며 “배관 누설유무, 삼중수소 외부환경 유출 등 각종 이슈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함세영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장도 모두발언에서 “조사단은 지하수 유동, 방사선, 구조·부지, 기계·재료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조사 전 과정에서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쟁점과 의혹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국내 원자력 안전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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