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IAEA "日오염수 방류 확인…희석수 삼중수소 기준치 밑돌아"

방성훈 기자I 2023.08.24 15:41:37

IAEA "현장에 전문가 상주하며 국제사회 눈 역할"
희석된 오염수 삼중수소 첫 분석…"기준치 크게 하회"
웹사이트서 오염수 방류 관련 실시간 정보 제공키로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현장에서 희석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운영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사진=NHK 방송 화면 갈무리)


IAE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일본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를 한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것을 현장에 있는 IAEA 전문가들이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수년 간 일본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에 대해 모든 국제안전기준 적용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당초 예고했던대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IAEA는 22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가 공식 결정된 뒤 추가 모니터링 조치로 처음 희석된 물에서 샘플을 채취해 현장에서 분석했다면서, 그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운영 기준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IAEA는 또 이날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오염수 방류 속도, 방사선 모니터링 데이터, 희석 후 삼중수소 농도 등의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눈 역할을 하기 위해, (그리고) IAEA의 안전기준에 따라 방류가 계획대로 수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상주하고 있다”며 “우리의 존재(현장 전문가)를 통해 방류 과정이 안전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꼭 필요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AEA도 오염수가 방류되는 한 현장에 전문가들이 상주할 것이라며 “ALPS 방류와 관련해 방출 이전, 방출되는 동안, 그리고 방출 이후까지 일본과 협력하기로 한 그로시 총장의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 오염수 방류 일주일, 수산물 가격은 어떨까[바다이야기] - 尹, 연이은 '수산물 오찬'…오염수 우려 '정면돌파'[통실호외] - 정부 "日오염수 방류, 우리 국민에 위해 있다면 IMO서 문제제기"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