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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7월부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 당 5원 인상된다. 이번 요금인상은 한전이 정부에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요금 인상 결정에 따라 7월~9월분 전기요금은 월 평균사용량 307kWh인 4인 가구의 경우 1535원 늘어나게 된다.
앞서 한전은 전 정부 시기 이미 2분기 시작인 4월 전기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요금 인상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새 정부의 요금 동결 공약을 의식한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대선 선거운동 중 전기요금 동결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4월 전기료 인상 계획에 대해 “전기요금을 무리하게 인상하면 국민에게 큰 타격을 준다”며 “(당선되면) 인상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인 탈원전 정책으로 발생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의 책임을 회피하고 전기료 인상의 짐을 고스란히 국민께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을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 당선 후 2분기 요금 인상은 무산시켰으나 결국 취임 6주만에 요금 인상 동결 공약은 포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