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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中서 인력 대폭확충…알리바바-텐센트 연합에 도전장

김태현 기자I 2015.02.25 15:08:26

中 택시앱, 합종연횡…독점체제 형성
독점체제 무너뜨리기 위해 투자 나서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중국 경쟁업체들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우버는 중국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버 중국 대변인은 25일 비즈니스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운영부터 인사까지 다양한 직무에서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우버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우리에게 있어 요충지이며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실력있는 인력 충원도 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택시앱 서비스를 합병하자 입지가 좁아진 우버가 서둘러 투자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2014년 2월 중국에 진출했지만 본토 업체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다.

알리바바가 투자하고 있는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텐센트가 투자하고 있는 디디다처(滴滴打車)는 지난 16일 합병을 마무리했다. 이들의 점유율을 합치면 99.8%로 사실상 중국 시장을 독점하는 택시앱 서비스 업체가 등장한 것이다.

한편 우버를 지원 사격하고 있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두는 지난해 6억달러(약 6598억원) 투입해 우버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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