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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야당과의 대화는 계속 할 것”

정다슬 기자I 2014.09.16 19:02:2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 “야당과의 협상과 대화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사실상 단독국회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호소에 가까울 정도로 국회 정상화를 꼭 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이 오전 국무회의에서 장기간 공전되고 있는 국회에 대한 일침을 놓은 직후라 더욱 주목됐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세비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나가는 것이므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만약에 국민에 대한 의무를 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민에게 그 의무를 반납하고 세비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삼권분립·사법체계를 훼손하는 양보는 안된다는 컨센서스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국회 가동이 더 이상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당 내에서도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대한 협상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노력을 계속하되 정 안될 때는 국회의장께서 국회법에 주어진 대로 국회를 가동하겠는 결심을 하신 만큼 저희도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긴급회동은 약 40분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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