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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4거래일째 하락…개인 '팔자'

송이라 기자I 2015.12.28 15:20:32

섬유·의류업종 17% 급락…유아용품株 상승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사자’를 외쳤지만 개인이 3거래일째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 0.68% 내린 652.0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57.57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 652포인트를 간신히 넘긴 채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9억원, 475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804억원을 팔아 치웠다. 내년부터 개정되는 소득세법상 대주주의 기준이 확대되면서 양도소득세를 피하려는 일부 투자자들이 연말에 주식을 대거 처분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49%), 출판매체복제(0.55%), 정보기기(0.55%), 비금속(0.41%)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류(17.35%), 방송서비스(2.23%), 통신장비(1.91%), 통신방송서비스(1.69%), 기타제조(1.58%), 소프트웨어(1.57%) 등이 내렸다. 특히 섬유의류는 지난 2월 파산신청 이후 10개월 만인 지난 24일 매매거래를 재개한 코데즈컴바인(047770)이 이날도 29.11% 급락하며 최대 낙폭업종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2.54% 내린 7만6700원을 기록했고, 동서(026960)CJ E&M(130960) 등도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중에서는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휴온스(084110), 인트론바이오(048530)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보인 반면 메디톡스(0869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차바이오텍(085660) 등은 하락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중국의 ‘전면적 우자녀 정책’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유아용품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령메디앙스(014100)가 전일 대비 11.35% 올랐고, 아가방컴퍼니(013990)제로투세븐(159580) 등도 4%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웹젠(069080)이 중국 업체와 대표 게임인 ‘썬’의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다는 소식에 3.63% 올랐고, 잇츠스킨(226320)은 상장 첫날 11.63%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461만4000주로 연말을 맞아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전 거래일보다 줄어든 2조8686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8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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