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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청소년도 우리 아이입니다"…여가부 3년간 15만명 지원

송이라 기자I 2018.05.28 12:00:00

편견·사회적 차별 해소 위한 국민인식 개선 추진
맞춤형 지원 강화…내일이룸학교·창업동아리 활성화
"학교 다니든 안다니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위해 노력"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성과 (표=여성가족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이유진(가명)양은 4살때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했다. 중3 때부터 가출을 시작해 고1 때 결국 학교를 그만뒀다. 거리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범죄를 저지르고 재판을 받던 중 정부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알게 됐다. 센터 지원으로 직업역량강화프로그램에 참여해 간호사의 꿈을 가졌고 올해 모 대학 간호학과 2018학번으로 입학했다.

정부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으로 지난 3년간 15만여명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8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3주년을 맞아 법률 시행 이후 지원실적을 점점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15만3000여명게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전국 20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상담과 교육, 취업, 자립지원 등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학교 밖 청소년 2만여명이 검정고시나 상급학교 진학 등 교육지원을 받았고 1만여명은 직업훈련과 자격증 취득 등 취업지원을 이용했다. 이밖에도 맞춤형 상담, 문화예술 및 동아리활동, 건강검진 등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겪는 편견이나 사회적 차별 해소를 위해 국민인식 개선을 적극 추진했다.

정부는 취업 등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정책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직업훈련사업인 ‘내일이룸학교’(구 취업사관학교) 운영을 개선해 드론이나 반려동물관리 등 맞춤형 훈련과정을 도입하고 고용촉진장려금 등을 통해 취업동기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내 ‘창업동아리’를 개설해 청소년들이 기업가정신을 기르고 창업기반 조성을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선옥 여가부 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은 “학교를 다니건 다니지 않건 우리사회 모든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지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학교 밖 청소년 정책의 목표”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존감과 자립역량을 높이는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을 둘러싼 편견과 차별 해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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