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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 접견실에서 공수처 후보자 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종철 연세대 교수, 박경준·이헌·임정혁 변호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3명은 당연직, 4명은 여·야 교섭단체에서 2명씩 추천했다.
제1차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과 심사대상자 제시방식 및 기한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9일까지 각 위원별로 최대 5명, 총 35명의 공수처장 후보 심사대상자를 취합해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국회의장은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촉구했다. 그는 ”뒤늦은 출발이다. (공수처가)법정 시한을 100여 일 넘겨 출발하는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의 큰 관심사 속에 출발하는 만큼 진통 끝에 옥동자 낳는다는 말이 이번에 지켜지게 되길 희망한다”며 “새로 추천되시는 공수처장은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소명 반드시 수행할수있는 분으로 추천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국회의장은 목숨을 공유하는 새라는 뜻인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언급하며 “추천위원들께서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분 추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상대방을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 만큼 협의로 논의해 달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통해 충분히 토론하시되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될 수 있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추천해 달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