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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혁1번지 광둥성, 직선제 도입

염지현 기자I 2013.02.25 14:02:3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개혁 개방의 선두주자 광둥성이 직선제를 도입해 민주주의를 실험하기로 했다고 홍콩 일간지 대공보 등 중화권 매체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8일 중국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당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기를 맡고 있던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가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광둥성 지방 정부는 산하 기구와 기업·사업 단위 조직, 마을단위 당 지부 조직의 지도부 선출 과정에 직선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중국은 기존에도 투표 제도가 있었지만 당 지도부가 내정한 사람이 되는 형식적인 투표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구성원들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직접 출사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정하고 직접 투표를 통해 대표를 뽑을 방침이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는 지난해 12월 부임 이후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일소를 강조하는 등 개혁정책을 펴고 있다.

광둥성은 1970년대 후바 덩샤오핑이 션전, 주하이 등을 첫 번째 경제특구로 개발한 후 중국 개혁 개방의 상징적 도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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